이 사이트는 연도가 아니라 수심으로 읽습니다. 아직 진행 중인 작업은 수면 위에 떠 있고, 끝난 작업일수록 깊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한 달간의 대진으로 들어간 병동에 3년 동안 매달 다시 갔다. 초상과 소지품, 고치지 않은 손글씨를 나란히 놓은 딥틱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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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생물에게서 건너온 감정들. 우리말로는 이름 붙지 않은 마음에, 세계 여러 언어의 단어를 하나씩 짝지어 엮은 감정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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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이미지는 감정의 파동을 담고, 감정의 이름은 다시 사진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되돌린다.”
30년 동안 진료실에서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물속 사진으로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지금은 제주 유수암에 살며 뭍의 사람들을 찍는다. 듣는 일과 보는 일이 어떻게 다른지, 아직 배우는 중이다.
2025 · 수중 사진 개인전 『마음의 바다』 · 류가헌, 서울 / 한라일보 ED갤러리,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