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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 · 진행 중EN

종이꽃

병동 · 2026년 10월부터

나는 3년 동안 매달 한 정신병동을 찾아 장기 입원 환자들을 찍었고, 그 작업은 『Still, Here』가 되었다. 그 시리즈에서 한 여성은 종이꽃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손글씨가 적힌 종이 조각을 말아 만든 꽃 옆에 그녀는 이 꽃이 어설프고 모자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닮았다고 썼다.

그녀는 퇴원했다. 나는 퇴원 후의 삶을 함께 기록하고 싶어 연락했고, 그녀가 다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2026년 10월 병동에서 다시 만난 그녀는 종이가 없어 종이박스에 한문을 연습하고 있었다.

병동에서는 많은 것이 주어진다. 밥과 약, 하루의 시간표, 그리고 이제는 내가 건네는 종이까지. 나는 그 주어진 것들 사이에서 그녀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다.

기록 01 · 2026. 10 가장 최근의 기록이 맨 위에 쌓입니다
병원복을 입은 여성이 종이꽃을 쥐고 고개를 숙인 채 활짝 웃는다
다음 방문을 기다리는 중